크리스마스 캐럴 후기 (Christmas Carol), 박진영 1인 2역이 그려낸 서럽고 잔혹한 복수극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이미지와 이 영화가 그려내는 이야기 사이의 괴리가 관람 내내 가장 먼저 다가왔습니다. 제목만 보고 잔잔한 힐링 영화를 기대했다면 상영 초반부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갈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쌍둥이 동생이 시체로 발견되고 이를 단순 사고로 종결시킨 경찰의 처사에 분노한 형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가 진실을 파헤친다는 설정부터 심상치 않은 무게감을 예고합니다. 주원규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야수와 구해줘를…